
[CLICK] #8 - 파란만장했던 하루. 마말라뿌람→폰디체리→찌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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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말라뿌람 다음으로 결정한 도시는 폰디체리.
250여년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지라 프랑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도안의 프랑스, 게다가 전부터 관심있던 공동체 오로빌이 있다는 곳. '인도같지 않은 인도' 라는 이야기에 기대감은 땅을 뚫고 하늘을 찔러댔어.
2.
아침 일찍 폰디체리 가려고 버스스탠드로 향했더니 폰디체리행 버스는 2km 가서 타야한대. 뭐얏? 첸나이에서 들어올때는 여기서 버스 내려줬는데.
마담, 거기 걸어서 못가~ 릭샤 타고 가~
라며 느물대는 릭샤왈라들의 말에 오기가 생겨서 걸어서 가보기로 결정했어. 그리고 걷기 시작한지 10분이 지나고 나서 나는 간절히 릭샤를 원하게 되었지만 허허벌판위에는 릭샤도 슈퍼도 사람도 없을뿐이고....

배낭 불태우고 싶다 ^_^...
아니다 태우면 더우니까 그냥 버리고 갈까....(중얼중얼)
2km라 들었지만 체감 거리는 마라톤.
햇빛은 쏟아지고 마실 물도 없고.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1km 남짓한 거리였어. 별로 먼 거리도 아니었는데 어찌나 더웠으면.... 가출 직전의 정신줄을 부여잡고 한 발짝씩 걷다보니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 때마침 도착한 폰디체리행 로컬버스에 빙고를 외치며 올라탔지만 버스는 이미 만원이라 한참을 문짝도 없는 버스에서 덜덜거리며 메달려서 갔어. 버스 기사 아저씨가 드리프트를 할때마다 식은땀을 흘려야 했지.
이정도면 오늘분의 고생은 다 한거겠지?
그러니까 폰디체리에선 고생 안하겠지?
도착하면 뱅골만에서 와인을 따놓고 샹송을 부르며 바게트에 커리묻혀서 우걱우걱 씹어먹어주리라 다짐했어.
후후훗..
후후..
3.
폰디체리에서 저렴한 숙소들은 모두 스리 오로빈도 (주1) 아쉬람 관련 숙소.
릭샤를 타고 가이드북에서 점 찍어둔 인터네셔널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어.
마담, 방이 없어.
할수없지. 환타님이 추천해준 뉴 게스트하우스로 향했어.
마담, 거기 걸어서 못가~ 릭샤 타고 가~
라며 느물대는 릭샤왈라들의 말에 오기가 생겨서 걸어서 가보기로 결정했어. 그리고 걷기 시작한지 10분이 지나고 나서 나는 간절히 릭샤를 원하게 되었지만 보이지 않는 릭샤....
어 왠지 데자뷰...
.
.
.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싸울래여???? 이게 어딜봐서 500m야!!!!
배낭이라도 없으면 모를까 천근만근 어께는 무거워져가고 주변에 릭샤는 보이지 않고..
거리는 참 예뻤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구경할 기운 제로. 사진기 꺼낼 기운도 없어....
게다가..

이날 들어가본 게스트하우스만 10군데는 되는데 빈 방이 하나도 없었어.
아. 한군데 있었는데 하룻밤 숙박료 100딸라. 에라이 때려쳐.
크리스마스 다음날. 휴가의 절정기라서 그런지 도시에 저렴한 방은 전멸, 그래서인지 배낭메고 방 못구해서 서성이는 여행자가 많았어. 내게도 한 배낭여행자로 보이는 외쿡오빠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는데
혹시 저렴한 호텔 빈 방 알아?
아니.. 나도 방을 못구했어. 저렴한 곳은 방이 없더라구.
휴.. 비싼대라도 쉐어해서 있어야 할꺼 같아. 혼자왔으면 방 쉐어할래?
얼만데?
하루에 100달러 ㅜ_ㅜ...
ㅠ_ㅠ...
자네 나랑 같은 호텔을 보고 왔구려....
게다가 밥먹으러 들어갔더니 점심식사 시간이 끝났다면서 밥을 안줘.
너무 힘들어서 돈을 좀 들여도 맛있는걸 먹자며 해변가의 분위기 좋은 식당에 들어간거였는데..
밥 안주는건 상관없는데 찌글한 몰골에 꼬질꼬질한 배낭을 메고 등장해서 그런가?
참.. 뭣같은 눈빛을 보내더라고.
완전 빈정상해서 밖으로 나와서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저렴한 식당에 찾아갔으나 여기도 점심 식사 시간 끝났다는 말만.... 흐어어엉. 뭐 이따위야! 이건 포르투갈 색이 진하게 묻어나던 고아 빤짐 에서도 똑같이 반복되었어.
4시간 가량 거리를 배회하다 땀에 떡이된 몸으로 멍하게 뱅골만을 쳐다보며 정신줄을 한 30분정도 놓았어. 도와줘 도라에몽.
님들은 참 하하호호 즐거운데 난 이 한몸 뉘일곳이 없구려....
4.
결국 내게 남은 방법은 1.노숙2.하룻밤 100딸라 숙소 3.다른도시로 이동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였던 다른도시로 이동 (이라고 쓰고 도망이라고 읽는다) 하게 되었어.
와인이고 샹송이고 바게트고 나발이고 씻고 자고싶다..
하지만 이 다음에 가려고 봐놓은 도시인 탄저뿌르 로는 가는 버스가 없었고.... 폰디체리는 들어가는 버스는 많았지만 나오는 버스는 참 찾기 힘들었던 기묘한 도시였어. 기차는 연말이라 당연히 풀★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지도상으로 남쪽으로만 내려가자. 라며 잡아탄 꿈바꼬남 행 버스.
남인도는 사회주의 정당이 집권당이라고 해.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데 흩날리는 수많은 깃발들.
콩사탕이 싫어요 라며 공산당은 무시무시한 괴물이라고 교육받았던 어린시절 때문에 처음 깃발을 봤을땐 제법 놀랐었어.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폭주족 아저씨들!!!
...이 아니고 퇴근길의 아자씨들. 차선 구분 그런거 없는거다.
5.
그런데 3시간반을 달려서 도착한 도시 이름은 찌담바람이래.

버스를 잘못탔어.
난누군가 또 여긴어딘가.
거의 제정신을 놓은 상태로 일단 도착했으니 숙소를 찾자며 빌빌대던 중 만난 한 언니.
참으로 고마웠던 이 언니.
잠시 사기꾼이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숙소도 찾아주고 방 구하는것까지 성심성의껏 도와주는거야. 아유 고마워라. 땀에 쩔고 배가 고팠지만 이 언니가 너무 고마워서 잠시 숨도 돌릴겸 침대에 앉아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어.
어려보이는 얼굴이었는데 29살. 나보다 연상.
내가 24살이라니까 깔깔 웃으며 뭐야. 나보다 나이들어 보여! 라더라.. -_-;;; 늙어보여서 죄송합니다...
딸도 하나 있는 음악선생이래. 남편은 타밀영화 음악감독이라고. 오호라.
6.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까부터 언니가 가지고 있던 까만 노트북 가방이 눈에 들어와서 별 생각없이지나가는 말로
노트북 들고다니나보네^_^
라고 한게 실수의 시작이었어....
언니가 화색을 띄면서 이거 자기가 일할때 쓰는 가방이라면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
팜플렛이었는데, 옷에서부터 애기들 분유까지 없는게 없는 팜플렛이더라구. 그냥 별 생각없이 훌훌 넘기는데
갑자기 말에 열기가 확확 느껴지는 이 언니..
니가 인터넷 회원 가입을 하고 이 이름의 가게에 가서 물건을 구입한 다음에 내 아이디를 말해주면
나한테 500루피 당 1포인트가 적립돼!
블라블라
이제 나 조금만 더 포인트 모으면 이 회사에서 차를 선물로 줘!
이 동네에서 내가 제일 판매량 많아! 내 가게도 있고!!
블라블라
응....
많이 본 분들이잖아....?
이 언니야 다단계에 심취해 있었어.
언니 내가 인도에 와서 다단계에 걸려들어야 겠음..;_;?
나 한국에선 학생이구 ㅎㅎ 지금은 여행자구 ㅎㅎ 한국엔 이 기업이 없어 ㅎㅎ 미안 ㅎㅎ
괜찮아. 니가 한국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는거야'-^ 선구자가 되는거지!!!!!!
....
한번 말이 터져나온 언니는 다단계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체크인 서류를 안쓰고 간 나를 부르러 숙소 아저씨가 찾아올라올 정도의 시간이 흘렀어.
언니 나 힘든데.. 좀 씻고 쉬고 싶은데..


언니의 열과 성의를 다한 설명의 흔적.
이게 전부가 아니고 두페이지가 더 있는데.. 그건 여행중 유실됐어.
언니가 너무나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이야기 해서 도저히 뭐라 할 수가 없었어.. 흑흑..
7.
결국 한시간 반 가량을 언니 이야기를 들어주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어.
지금당장 자기가 운영하는 숍에 가자는 언니를 설득했어. 핸드폰 번호 알려줄테니 내일 가자고.
언니 핸드폰에 내 번호를 저장해 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 걸리면 엄청나게 피곤해 질것 같은거야.
그래서 번호 뒷자리를 일부러 잘못 알려줬는데..
언니가 바로 전화를 거네..
주야, 전화가 안걸리네..^_^?
...무섭잖아!!!! ㅠ_ㅠ
8.
다음날 아침 일찍 나는 도망치듯이 찌담바람을 떠났어.

1.
마말라뿌람 다음으로 결정한 도시는 폰디체리.
250여년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지라 프랑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도안의 프랑스, 게다가 전부터 관심있던 공동체 오로빌이 있다는 곳. '인도같지 않은 인도' 라는 이야기에 기대감은 땅을 뚫고 하늘을 찔러댔어.
2.
아침 일찍 폰디체리 가려고 버스스탠드로 향했더니 폰디체리행 버스는 2km 가서 타야한대. 뭐얏? 첸나이에서 들어올때는 여기서 버스 내려줬는데.
라며 느물대는 릭샤왈라들의 말에 오기가 생겨서 걸어서 가보기로 결정했어. 그리고 걷기 시작한지 10분이 지나고 나서 나는 간절히 릭샤를 원하게 되었지만 허허벌판위에는 릭샤도 슈퍼도 사람도 없을뿐이고....

배낭 불태우고 싶다 ^_^...
아니다 태우면 더우니까 그냥 버리고 갈까....(중얼중얼)
2km라 들었지만 체감 거리는 마라톤.
햇빛은 쏟아지고 마실 물도 없고.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1km 남짓한 거리였어. 별로 먼 거리도 아니었는데 어찌나 더웠으면.... 가출 직전의 정신줄을 부여잡고 한 발짝씩 걷다보니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 때마침 도착한 폰디체리행 로컬버스에 빙고를 외치며 올라탔지만 버스는 이미 만원이라 한참을 문짝도 없는 버스에서 덜덜거리며 메달려서 갔어. 버스 기사 아저씨가 드리프트를 할때마다 식은땀을 흘려야 했지.
이정도면 오늘분의 고생은 다 한거겠지?
그러니까 폰디체리에선 고생 안하겠지?
도착하면 뱅골만에서 와인을 따놓고 샹송을 부르며 바게트에 커리묻혀서 우걱우걱 씹어먹어주리라 다짐했어.
후후훗..
후후..
3.
폰디체리에서 저렴한 숙소들은 모두 스리 오로빈도 (주1) 아쉬람 관련 숙소.
릭샤를 타고 가이드북에서 점 찍어둔 인터네셔널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어.
할수없지. 환타님이 추천해준 뉴 게스트하우스로 향했어.
마담, 거기 걸어서 못가~ 릭샤 타고 가~
라며 느물대는 릭샤왈라들의 말에 오기가 생겨서 걸어서 가보기로 결정했어. 그리고 걷기 시작한지 10분이 지나고 나서 나는 간절히 릭샤를 원하게 되었지만 보이지 않는 릭샤....
어 왠지 데자뷰...
.
.
.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싸울래여???? 이게 어딜봐서 500m야!!!!
배낭이라도 없으면 모를까 천근만근 어께는 무거워져가고 주변에 릭샤는 보이지 않고..
거리는 참 예뻤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구경할 기운 제로. 사진기 꺼낼 기운도 없어....
게다가..

이날 들어가본 게스트하우스만 10군데는 되는데 빈 방이 하나도 없었어.
아. 한군데 있었는데 하룻밤 숙박료 100딸라. 에라이 때려쳐.
크리스마스 다음날. 휴가의 절정기라서 그런지 도시에 저렴한 방은 전멸, 그래서인지 배낭메고 방 못구해서 서성이는 여행자가 많았어. 내게도 한 배낭여행자로 보이는 외쿡오빠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는데
자네 나랑 같은 호텔을 보고 왔구려....
게다가 밥먹으러 들어갔더니 점심식사 시간이 끝났다면서 밥을 안줘.
너무 힘들어서 돈을 좀 들여도 맛있는걸 먹자며 해변가의 분위기 좋은 식당에 들어간거였는데..
밥 안주는건 상관없는데 찌글한 몰골에 꼬질꼬질한 배낭을 메고 등장해서 그런가?
참.. 뭣같은 눈빛을 보내더라고.
완전 빈정상해서 밖으로 나와서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저렴한 식당에 찾아갔으나 여기도 점심 식사 시간 끝났다는 말만.... 흐어어엉. 뭐 이따위야! 이건 포르투갈 색이 진하게 묻어나던 고아 빤짐 에서도 똑같이 반복되었어.

님들은 참 하하호호 즐거운데 난 이 한몸 뉘일곳이 없구려....
4.
결국 내게 남은 방법은 1.노숙2.하룻밤 100딸라 숙소 3.다른도시로 이동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였던 다른도시로 이동 (이라고 쓰고 도망이라고 읽는다) 하게 되었어.
와인이고 샹송이고 바게트고 나발이고 씻고 자고싶다..
하지만 이 다음에 가려고 봐놓은 도시인 탄저뿌르 로는 가는 버스가 없었고.... 폰디체리는 들어가는 버스는 많았지만 나오는 버스는 참 찾기 힘들었던 기묘한 도시였어. 기차는 연말이라 당연히 풀★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지도상으로 남쪽으로만 내려가자. 라며 잡아탄 꿈바꼬남 행 버스.

콩사탕이 싫어요 라며 공산당은 무시무시한 괴물이라고 교육받았던 어린시절 때문에 처음 깃발을 봤을땐 제법 놀랐었어.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이 아니고 퇴근길의 아자씨들. 차선 구분 그런거 없는거다.
5.
그런데 3시간반을 달려서 도착한 도시 이름은 찌담바람이래.

버스를 잘못탔어.
난누군가 또 여긴어딘가.
거의 제정신을 놓은 상태로 일단 도착했으니 숙소를 찾자며 빌빌대던 중 만난 한 언니.

잠시 사기꾼이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숙소도 찾아주고 방 구하는것까지 성심성의껏 도와주는거야. 아유 고마워라. 땀에 쩔고 배가 고팠지만 이 언니가 너무 고마워서 잠시 숨도 돌릴겸 침대에 앉아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어.
어려보이는 얼굴이었는데 29살. 나보다 연상.
내가 24살이라니까 깔깔 웃으며 뭐야. 나보다 나이들어 보여! 라더라.. -_-;;; 늙어보여서 죄송합니다...
딸도 하나 있는 음악선생이래. 남편은 타밀영화 음악감독이라고. 오호라.
6.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까부터 언니가 가지고 있던 까만 노트북 가방이 눈에 들어와서 별 생각없이지나가는 말로
라고 한게 실수의 시작이었어....
언니가 화색을 띄면서 이거 자기가 일할때 쓰는 가방이라면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
팜플렛이었는데, 옷에서부터 애기들 분유까지 없는게 없는 팜플렛이더라구. 그냥 별 생각없이 훌훌 넘기는데
갑자기 말에 열기가 확확 느껴지는 이 언니..
나한테 500루피 당 1포인트가 적립돼!
블라블라
이제 나 조금만 더 포인트 모으면 이 회사에서 차를 선물로 줘!
이 동네에서 내가 제일 판매량 많아! 내 가게도 있고!!
블라블라

많이 본 분들이잖아....?
이 언니야 다단계에 심취해 있었어.
언니 내가 인도에 와서 다단계에 걸려들어야 겠음..;_;?
....
한번 말이 터져나온 언니는 다단계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체크인 서류를 안쓰고 간 나를 부르러 숙소 아저씨가 찾아올라올 정도의 시간이 흘렀어.
언니 나 힘든데.. 좀 씻고 쉬고 싶은데..


언니의 열과 성의를 다한 설명의 흔적.
이게 전부가 아니고 두페이지가 더 있는데.. 그건 여행중 유실됐어.
언니가 너무나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이야기 해서 도저히 뭐라 할 수가 없었어.. 흑흑..
7.
결국 한시간 반 가량을 언니 이야기를 들어주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어.
지금당장 자기가 운영하는 숍에 가자는 언니를 설득했어. 핸드폰 번호 알려줄테니 내일 가자고.
언니 핸드폰에 내 번호를 저장해 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 걸리면 엄청나게 피곤해 질것 같은거야.
그래서 번호 뒷자리를 일부러 잘못 알려줬는데..
언니가 바로 전화를 거네..
...무섭잖아!!!! ㅠ_ㅠ
8.
다음날 아침 일찍 나는 도망치듯이 찌담바람을 떠났어.

2008년 12월 26일
마말라뿌람 (Mahabalpuram) -> 폰디체리 (Pondicherry) -> 찌담바람 (Chidambaram)
마말라뿌람 (Mahabalpuram) -> 폰디체리 (Pondicherry) -> 찌담바람 (Chidambaram)

일상다반사









덧글
LuDa 2009/07/11 03:41 # 답글
다단계가 없는 나라는 대체 어디일까나요......북한빼고 :D
귤곰 2009/07/12 00:03 #
북한에도 암암리에 있을지도..
Ellery 2009/07/11 05:42 # 답글
저도 여행중에 근성으로 걸어다니곤 하는데 여행책자에 흔히 적혀있는 '도보로 10분 거리', '~M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등등은 정말 여행의 '프로페셔널ㅋ이 아니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기술이라는 것을 문득문득 생각합니다.천사의 얼굴을 한 다단계,,,,,,이집트도 아닌 인도에 웬 피라미드일까요^-^;
귤곰 2009/07/12 00:05 #
맞아요 맞아요. 특히 전 지나가다 옆 사물에 눈길 돌아가고 주전부리 보면 하나씩 먹어보고 느그적 느그적 걷는 성격이라 10분거리면 한 30분.... 도보 10분거리면 정말 경보수준으로 턱턱 걷는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꺼예욧!언니가 너무 착해서 화를 낼수도 없고.. 그러게요 푸하하. 여긴 이집트가 아닌데!
바성 2009/07/11 07:40 # 삭제 답글
뭔가 상상할수도 없는 곳에서 다단계를 만나셨군요-ㅅ-;;;;왠지 북한에도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도 드는[..]
그나저나 이 여행기같지 않은 도피기는 뭐임 ㅠㅠㅠ...
귤곰 2009/07/12 00:05 #
나름 여행기야 왜이래.... 힘든 하루였따....나도 설마 한국에서도 못만난 다단계를 인도에서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지.
고스 2009/07/11 08:42 # 답글
푸흐흐 -_-;; 파란만장 하시군요. 피곤해 죽겠는데 도움을 받아 고마워서 뭐라 할수도 없고~ 참 난감하셨겠슴.
귤곰 2009/07/12 00:06 #
응. 언니가 밉상이었으면 꽥꽥 난리쳤겠는데 너무 착해서 화를 낼 수가 없었어..
따뜻한 2009/07/11 14:26 # 답글
넘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인도에 혼자 배낭여행을 다녀오셨나요?
저도 인도는 아니고 태국에 한달동안
배낭여행을 거지꼴로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귤곰 2009/07/12 00:07 #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넵. 혼자 다녀왔어요. 가서 좋은 인연들을 참 많이 만났구요.
태국 꼭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예요+_+) 다음에 꼭 태국-라오스-배트남-캄보디아 이렇게 여행해보는 꿈을 꾸고 있어요.
로오나 2009/07/11 22:21 # 답글
다, 다단계... 무서운 아이;ㅁ;
귤곰 2009/07/12 00:07 #
흑흑 여긴 이집트가 아닌데.. 피라미드가..
Analysis 2009/07/11 22:51 # 답글
....다단계에서 쓰러졌.. <<
귤곰 2009/07/12 00:07 #
킬킬 나도 쓰러졌어 힘들어서.
Hiyoko 2009/07/13 00:01 # 답글
아... 뭔가 엄청 조바심을 일게 만드는 여행기네요. 덜덜덜..해피엔딩이길 바랬는데!!!! ;ㅅ;
귤곰 2009/07/13 13:53 #
한번씩 이런날도 있어야죠..? 흑흑. 저 그래도 잘 돌아왔잖아요!
Yuno 2009/07/13 01:23 # 삭제 답글
인도 여행을 한번은 해보고 싶은데, 은근히 두려움이 있어서 선뜻 나서지지가 않는데 몇개의 귤곰님의 후기를 보니까 조금 도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_-b무엇보다 귤곰님의 그림 솜씨에 감탄하고 갑니다;;
귤곰 2009/07/13 13:54 #
안녕하세요:) 핸드폰 정보 감사히 읽었습니다. 인도가 만만한 나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없이 무서운 나라도 아니예요.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들러보셨으면 해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미갱 2009/07/13 02:52 # 삭제 답글
찌담.....ㅉㅣ밤 이거 욕같애 ㅋㅋㅋㅋ다단계..ㅋㅋ 난 경유지에서 전도 당했었는데..
하아..나도 폰번호 다르게 가르쳐줬었음 낄낄
귤곰 2009/07/13 13:55 #
ㅋㅋㅋㅋ 하지만 넌 한국인에게 전도당했잖.... 폰번호를 도저히 제대로 알려줄수 없었다
루아 2009/07/13 03:27 # 답글
쿨럭... 머피의 법칙도 이런 난항이 없군요;;다단계까지 걸리다니.
귤곰 2009/07/13 13:55 #
그러게요. 참 이날 어쩜 일들이 이렇게 술술 꼬였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지만요:)
미갱 2009/07/13 12:47 # 삭제 답글
언니 공항임 ㅋ내 대구은행으로 8마넌 부쳐주셍여
149-08-018363-9
다녀올게 ㅋㅋㅋ
귤곰 2009/07/13 13:56 #
어? 내가 돈 안줬던가?? 근데 8만원임?;;; 집에가서 통장조회해보고 보내주겠서.잘 다녀오렴:)
플로렌스 2009/07/14 11:03 # 답글
그림이 곁들여진 여행기는 역시 최고! 다단계는 일종의 사기다보니 저 분 역시 속아서 저랬겠지요.
귤곰 2009/07/14 14:16 #
제 양분은 이런 칭찬이예요. 힐받는 기분인데요!! 그렇잖아도 언니가 너무 순진해서 뭐라 화를 낼 수 없었어요....
촐랑촐랑 2009/07/15 02:02 # 답글
전 이제 2주밖에 안남았을 뿐이고,,급 다단계가 무서워질 뿐이고,,;ㄷㄷ
귤곰 2009/07/15 12:56 #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듯 싶어요 ㅎㅎ다단계는 겁내지 않으셔도 되지만.. 소소한 사기는 조심하세요 ;_;))
촐랑촐랑 2009/07/27 03:25 # 답글
귤곰님 전 이제 떠납니당~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방학 보내세요^^
귤곰 2009/07/27 14:14 #
촐랑님 부러워요 ;_; 부디 좋은경험 듬뿍 하시고 돌아오시길!
촐랑촐랑 2009/08/02 00:32 # 답글
바라나시에서 댓글올립니다.너무나도 덥지만,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귤곰님도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귤곰 2009/08/02 03:28 #
어머나 이 늦은시간에!요렇게 댓글 남겨주시니 참 기쁘고 반가워요. 잘 지내고 계신듯 싶어서 제가 다 신나네요. 어유 촐랑님 댓글보니까 또 떠나고 싶어졌잖아요. 책임지세요!